데 대 차이는 정보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내가 직접 보고 겪은 일은 ‘-데'(-더라), 남에게 전해 들은 말은 ‘-대'(-다고 해)를 씁니다.
헷갈리면 문장 끝에 ‘-다고 해’를 넣어 보세요. 말이 자연스러우면 ‘대’, 어색하면 ‘데’입니다. 예를 들어 “그 집 맛있다고 해”가 자연스러우면 “맛있대”라고 씁니다.
핵심 요약
- 데 대 차이는 정보를 얻은 경로에 있습니다. 직접 겪은 일이면 ‘데’, 전해 들은 말이면 ‘대’입니다.
- ‘대’는 ‘-다고 해’의 준말입니다. ‘데’는 회상을 나타내는 ‘-더-‘와 뿌리가 같아서 ‘-더라’와 뜻이 같습니다.
- 연결어미 ‘-ㄴ데/-는데’(비가 오는데)와 의존명사 ‘데'(아픈 데)는 다른 문법 요소입니다. 따로 구분해야 합니다.
- ‘-데’는 틀린 말이 아닙니다. 전해 들은 말을 옮기는 자리에 ‘-데’를 썼다면 뜻이 맞지 않는 표현이 되지만, ‘-데’에는 직접 경험한 일을 묻는 의문형 등 다른 용법도 있어서 문장과 문맥에 따라 판단해야 합니다.
데 대 차이는 한눈에 어떻게 구분하나요?
아래 표만 봐도 문장 끝 어미를 고를 수 있습니다. 함께 헷갈리는 ‘-더라’, ‘-던데’, ‘-래’도 같이 넣었습니다.

| 구분 | 뜻 | 쓰는 경우 | 줄이기 전 형태 | 예문 |
|---|---|---|---|---|
| -데 | 직접 겪어서 알게 된 일을 떠올려 말함 | 내가 보고 듣고 겪은 일 | 준말이 아님(‘-더라’와 같은 뜻) | 어제 가 보니 거기 사람 많데. |
| -대 | 남에게 들은 말을 옮김 | 뉴스, 소문, 남이 한 말 | -다고 해 | 내일 비 온대. (온다고 해) |
| -더라 | 직접 겪은 일을 떠올려 말함 | 혼잣말, 감탄, 친구와 하는 말 | 원래 형태 | 그 영화 생각보다 재밌더라. |
| -던데 | 회상이나 경험과 관련해 말하면서 뒷말이나 상대 반응을 이어 감 | 경험한 일 + 여운, 반박, 제안(문맥에 따라 감탄·청자 반응을 기다림) | -더- + -ㄴ데 | 거기 주차하기 힘들던데? |
| -래 | 명령이나 ‘~이다’ 형태의 말을 옮김 | 남이 시킨 일, 이름·신분 전달 | -라고 해 | 엄마가 일찍 들어오래. / 저분이 새로 온 팀장님이래. |
표를 보고도 헷갈리면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세요.
- 내가 직접 봤는가? 내가 직접 가 보거나 먹어 보거나 들은 일인지 먼저 따집니다.
- ‘-다고 해’로 바꿔도 말이 되는가? “맛있대 → 맛있다고 해”처럼 풀어 봅니다.
- 말이 되면 ‘대’, 안 되면 ‘데’나 ‘-더라’를 씁니다. 명령을 전할 때는 ‘-라고 해’가 줄어든 ‘래’를 씁니다.
데 대 틀린 예와 바른 예는 어떻게 다른가요?
실제로 가장 자주 틀리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들은 말에 ‘데’를 쓰는 경우와 직접 본 일에 ‘대’를 쓰는 경우입니다. 두 경우를 먼저 자세히 보고, 나머지는 짧게 정리합니다.
1. 친구에게 들은 소식: 들은 말에 ‘데’를 쓴 경우
(친구가 “그 집 맛있어”라고 한 말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때)
✗ 그 집 맛있데. → ✓ 그 집 맛있대.
나는 그 집에 가 본 적이 없고 친구 말을 옮기는 것입니다. “맛있다고 해”로 바꿔도 뜻이 같으니 ‘대’가 맞습니다. 메신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실수입니다.
2. 직접 가 본 곳: 직접 본 일에 ‘대’를 쓴 경우
(어제 내가 직접 그 카페에 다녀온 뒤)
✗ 어제 가 보니까 거기 사람 엄청 많대. → ✓ 거기 사람 엄청 많데. / 많더라.
‘많대’라고 쓰면 “누가 많다고 하더라”는 뜻이 됩니다. 듣는 사람은 내가 직접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 수 없습니다. 여기서 많이 놓치는 예외가 있습니다. ‘-데’는 직접 본 일이라면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거기 사람 많데”라는 같은 문장도, 직접 가 보고 하는 말이면 맞고 남에게 듣고 옮기는 말이면 뜻이 맞지 않습니다. 맞춤법을 문장 모양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3. 뉴스·예보 전달
(일기예보를 보고 가족에게 알릴 때)
✗ 내일 비 온데. → ✓ 내일 비 온대. (온다고 해)
4. 남이 시킨 일 전달
(엄마가 “일찍 들어와”라고 한 말을 동생에게 전할 때)
✗ 엄마가 일찍 들어오대. → ✓ 엄마가 일찍 들어오래. (들어오라고 해)
명령은 ‘-다고 해’가 아니라 ‘-라고 해’로 옮기므로 ‘래’가 맞습니다.
5. 들은 소식을 되묻기
(누가 결혼한다는 소문을 확인할 때)
✗ 걔 결혼한데? → ✓ 걔 결혼한대? (결혼한다고 해?)
6. 연결어미를 ‘대’로 쓴 경우
(뒤에 말이 이어질 때)
✗ 비가 오는대 우산 있어? → ✓ 비가 오는데 우산 있어?
이 ‘-는데’는 들은 말과 상관없이 앞뒤 문장을 이어 주는 말입니다. 그래서 ‘대’를 쓰면 안 됩니다. 자세한 구분은 아래 ‘-ㄴ데’ 항목에서 다룹니다.
데와 대가 왜 이렇게 헷갈릴까요?
가장 큰 이유는 발음입니다. 표준 발음에서는 ‘ㅔ’와 ‘ㅐ’를 다른 모음으로 보지만, 실제로는 이 둘을 거의 구분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말할 때는 문제가 없다가 글로 쓸 때 틀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두 어미는 뿌리부터 다릅니다. ‘대’는 ‘-다고 해’가 줄어든 말이라서 남의 말을 옮깁니다. ‘데’는 회상을 나타내는 ‘-더-‘와 뿌리가 같아서 ‘-더라’처럼 내가 겪은 일을 떠올립니다. 의문문에서는 기준이 하나 더 생깁니다. ‘~대?’는 상대가 누군가에게 들은 정보를 묻고, ‘~데?’는 상대가 직접 겪은 일을 묻습니다. 예를 들어 “걔 온대?”는 “걔가 온다고 하던?”이라는 뜻이고, “거기 사람 많데?”는 “네가 가 보니 사람 많더냐?”라는 뜻입니다. 평서문의 ‘-데’는 말하는 사람이 겪은 일이지만, 의문문의 ‘-데?’는 듣는 사람이 겪은 일입니다.
-던데, -ㄴ데, ‘데'(의존명사)는 데 대 차이와 어떻게 다른가요?
‘데’로 끝나는 말이 모두 ‘직접 본 것과 전해 들은 말’의 문제는 아닙니다. 문장 끝 어미가 아닌 ‘데’는 아래처럼 따로 구분해야 합니다.
연결어미 ‘-ㄴ데/-는데’: ‘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비가 오는데 나갈 거야?”, “날씨는 좋은데 바람이 차다”에 나오는 ‘-ㄴ데/-는데’는 상황을 깔아 두고 뒷말을 잇는 연결어미입니다. 전해 들은 말과 상관이 없으므로 ‘-대’로 바꾸면 틀립니다. 이 경우에는 ‘-다고 해’ 테스트도 맞지 않습니다. “오는다고 해 나갈 거야?”처럼 문장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던데’: 회상·경험 + 여운
“그 식당 오늘 문 닫았던데.”처럼 ‘-던데’는 회상이나 경험과 관련된 말을 하면서 상대의 반응을 기다리는 느낌을 줍니다. 다만 ‘-더-‘가 들어 있다고 해서 ‘-데’와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거나 ‘직접 본 일에만’ 쓰인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문맥에 따라 연결 어미로 뒤 절의 상황을 미리 말하거나, 종결 어미로 감탄이나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의존명사 ‘데’: 띄어 씁니다
‘곳’, ‘일’, ‘경우’를 뜻하는 ‘데’는 의존명사입니다. 한글 맞춤법 제42항(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에 따라 앞말과 띄어 씁니다.
- ✗ 머리 아픈데 먹는 약 → ✓ 머리 아픈 데 먹는 약 (아픈 경우에 먹는 약)
- ✗ 오늘은 갈데가 없다 → ✓ 오늘은 갈 데가 없다 (갈 곳이 없다)
- ✓ 머리가 아픈데 약 있어? (연결어미라서 붙여 씀)
판별법은 ‘곳’이나 ‘것’, ‘경우’를 넣어 보기입니다. “아픈 곳(경우)에 먹는 약”처럼 말이 되면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씁니다. 말이 안 되면 어미이므로 붙여 씁니다.
데 대 차이 확인 퀴즈 3문항
쉬운 문제부터 함정 문제까지 순서대로 풀어 보세요. 정답은 각 문항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1번. (쉬움) 지난 주말 내가 직접 다녀온 전시회 이야기입니다.
“그 전시 생각보다 사람이 적( ).”
① 대 ② 데 ③ 래
정답: ② 적데
내가 직접 가서 본 일이므로 ‘데'(=적더라)가 맞습니다. ‘적대’라고 쓰면 남에게 들은 말이 됩니다.
2번. (보통) 회사 공지를 동료에게 전합니다.
“다음 주 회의 화요일로 미뤄졌( ).”
① 대 ② 데 ③ 래
정답: ① 미뤄졌대
“미뤄졌다고 해”로 바꿔도 말이 되므로 공지 내용을 옮기는 ‘대’입니다.
3번. (함정) 친구에게 산책을 제안합니다.
“날씨가 좋( ) 산책 갈래?”
① 은대 ② 은데 ③ 대
정답: ② 좋은데
뒷말 “산책 갈래?”를 이어 주는 연결어미 ‘-은데’입니다. 날씨 이야기를 누구에게 들었든 상관없이 이 자리에는 ‘대’를 쓸 수 없습니다. ‘-ㄴ데’를 ‘-대’로 고치는 것은 맞춤법을 신경 쓰는 사람도 자주 하는 실수입니다.
데 대 맞춤법 근거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에서 각 어미 항목을 찾아보면 뜻풀이와 예문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데’: 말하는 사람이 직접 겪어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을 옮겨 와 말함을 나타내며, ‘-더라’와 같은 뜻이라고 풀이합니다. 직접 겪은 일을 묻는 의문형 뜻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 ‘-대’: ‘-다고 해’가 줄어든 말이라는 뜻이 실려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어떤 사실에 놀라거나 못마땅해하며 묻는 뜻(“왜 이렇게 일이 많대?”)도 있습니다.
- ‘-더라’, ‘-던데’: 둘 다 회상의 ‘-더-‘가 들어간 어미로 실려 있어 ‘-데’와 비교해 보기 좋습니다.
어미의 표기 원칙은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을 따릅니다. 다만 ‘-데/-대’ 구분을 직접 다루는 별도 조항은 따로 짚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 조항 번호를 밝힌 것은 의존명사 띄어쓰기(한글 맞춤법 제42항)뿐입니다. 사전으로도 판단이 안 서는 문장은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 질문하세요. 문장과 상황을 함께 적으면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답변이 바로 오지 않으므로, 비슷한 질문이 이미 있는지 먼저 검색해 보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그렇데’와 ‘그렇대’ 중 뭐가 맞나요?
둘 다 맞을 수 있고, 상황에 따라 갈립니다. 남에게 들은 말을 옮길 때는 ‘그렇대’(그렇다고 해)가 맞습니다. 내가 직접 겪어 보고 “그렇더라”라는 뜻으로 말할 때는 ‘그렇데’가 맞습니다.
Q. 직접 봤는데 ‘-대’를 쓰면 틀린 건가요?
남의 말을 옮기는 ‘-대’를 쓰면 문법은 맞지만 뜻이 달라집니다. 듣는 사람은 내가 직접 본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들은 것으로 이해합니다. 다만 “오늘 왜 이렇게 춥대?”처럼 놀라거나 못마땅해하며 묻는 ‘-대’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로 실린 뜻이라서 직접 겪는 상황에도 쓸 수 있습니다.
Q. ‘-더라’와 ‘-데’는 같은 뜻인가요?
표준국어대사전은 ‘-데’를 ‘-더라’와 같은 뜻으로 풀이합니다. 두 어미 모두 직접 겪은 일을 떠올려 말할 때 씁니다. ‘-데’는 상대에게 들려주는 느낌이 강하고, ‘-더라’는 혼잣말이나 감탄에도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Q. 의문문에서 ‘-대?’와 ‘-데?’는 어떻게 다른가요?
‘-대?’는 상대가 누군가에게 들은 말을 묻습니다. 예를 들어 “걔도 온대?”는 “걔도 온다고 하던?”이라는 뜻입니다. ‘-데?’는 상대가 직접 겪은 일을 묻습니다. “거기 경치 좋데?”는 “네가 가 보니 좋더냐?”라는 뜻입니다.
다음에 메시지를 보낼 때는 문장 끝을 ‘-다고 해’로 한 번 바꿔 보고 대와 데를 고르세요. 상황을 설명해도 판단이 안 서는 문장은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 그대로 질문하면 됩니다. 이 판별법은 문장 끝 어미에만 통합니다. 뒷말을 잇는 연결어미 ‘-ㄴ데/-는데’와 의존명사 ‘데’에는 쓸 수 없습니다.
참고 자료
- https://www.korean.go.kr/nkview/news/10/107.htm
-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61&qna_seq=325136&pageIndex=1
- https://www.korean.go.kr/front/mcfaq/mcfaqView.do?mcfaq_seq=8415
- https://www.korean.go.kr/attachFile/%ED%95%9C%EA%B8%80%EB%A7%9E%EC%B6%A4%EB%B2%95%20%ED%91%9C%EC%A4%80%EC%96%B4%EA%B7%9C%EC%A0%95%20%ED%95%B4%EC%84%A4.pdf
-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7&qna_seq=327542&pageIndex=1
-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7&qna_seq=319160&pageIndex=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