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개수 갯수 중 맞는 표기는 무엇일까, 사이시옷이 안 붙는 이유

개수 갯수 중 맞는 표기는 무엇일까, 사이시옷이 안 붙는 이유

보고서나 재고표에 ‘갯수’라고 적다가 멈칫했다면, 맞는 표기는 개수예요. 갯수는 틀린 표기입니다. 판별법은 하나예요. 한자어끼리 합친 말에 사이시옷을 붙이는 단어는 곳간·셋방·숫자·찻간·툇간·횟수 여섯 개뿐이고, ‘개수(個數)’는 이 목록에 없으니 ‘개수’로 씁니다. 말할 때는 된소리로 들려서 ‘ㅅ’을 넣고 싶어지지만, 이 단어의 표기는 소리를 따르지 않아요.

핵심 요약

  • 맞는 표기는 개수, 틀린 표기는 갯수입니다.
  • 한글 맞춤법 제30항은 한자어에 사이시옷을 붙이는 경우를 여섯 단어로 한정합니다.
  • ‘횟수’는 여섯 예외에 들어 있어서 ‘개수’와 헷갈리기 쉬워요.
  • 물건 개수, 개수 세기, 총 개수처럼 어떤 말과 함께 써도 규칙은 같습니다.
  • 판단이 서지 않으면 표준국어대사전이나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서 확인하세요.

1. 개수 갯수, 어느 쪽이 맞는 표기일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표제어는 ‘개수(個數)’이고, 뜻은 ‘한 개씩 낱으로 셀 수 있는 물건의 수’입니다. 비교하기 쉽게 사이시옷이 붙는 한자어 두 개를 함께 놓아 볼게요.

표기 표준어 여부 뜻 쓰는 경우 예문
개수(個數) O 표준어 낱으로 셀 수 있는 물건의 수 물건·항목·사람 수를 셀 때 남은 상자의 개수를 확인했어요.
갯수 X 비표준 (개수의 잘못된 표기) 쓰지 않음 ✗ 상자 갯수 → ✓ 상자 개수
횟수(回數) O 표준어 돌아오는 차례의 수 반복한 번수를 셀 때 운동 횟수를 주 3회로 늘렸어요.
숫자(數字) O 표준어 수를 나타내는 글자 0~9 같은 글자, 수량 비밀번호에 숫자를 넣어 주세요.

판별법: 사전에서 찾았을 때 ‘개수’로 나오면 고민하지 말고 그대로 쓰면 됩니다.

한 가지 헷갈리는 분이 많은 부분이 있어요. ‘갯’이라는 글자 자체가 없는 건 아닙니다. 갯벌, 갯가, 갯바위의 ‘갯’은 ‘개(강이나 내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와 관련된 말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구성은 사전에서 확인해 보세요. 어느 쪽이든 물건을 세는 ‘개수’와는 뿌리가 다른 말이라, ‘갯벌’이 맞다고 ‘갯수’까지 맞는 건 아닙니다.

2. 개수 갯수 틀린 예와 바른 예는 어떻게 다를까?

실제로 틀리는 자리는 대부분 정해져 있어요. 문서 제목, 엑셀 머리글, 재고 관리 화면, 쇼핑몰 안내 문구처럼 짧게 적는 곳에서 ‘갯수’가 자주 튀어나옵니다.

  1. ✗ 재고 갯수가 맞지 않습니다 → ✓ 재고 개수가 맞지 않습니다
  2. ✗ 글자 갯수 제한 500자 → ✓ 글자 개수 제한 500자
  3. ✗ 참가자 갯수를 확정해 주세요 → ✓ 참가자 개수를 확정해 주세요 (사람은 ‘참가자 수’나 ‘인원’이 더 자연스러워요)
  4. ✗ 선택 가능한 갯수를 초과했습니다 → ✓ 선택 가능한 개수를 초과했습니다
  5. ✗ 남은 사과 갯수를 세다 → ✓ 남은 사과 개수를 세다
  6. ✗ 엑셀 셀 갯수 세기 → ✓ 엑셀 셀 개수 세기
  7. ✗ 장바구니 상품 총 갯수 → ✓ 장바구니 상품 총 개수

엑셀·재고표에서 특히 조심할 곳

엑셀에서는 머리글 한 칸에 ‘갯수’를 적어 두면 그 시트를 복사할 때마다 틀린 표기가 같이 퍼집니다. 재고표나 주문서 양식은 여러 사람이 몇 년씩 돌려 쓰기 때문에, 처음 양식을 만든 사람이 한 번 틀리면 회사 문서 전체에 남는 경우가 많아요. 표 안의 숫자보다 머리글과 시트 이름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맞춤법 검사기를 믿고 그냥 올리는 경우

흔한 실수 하나는 검사기를 돌렸는데 빨간 줄이 안 떠서 ‘갯수’를 그대로 두고 올리는 거예요. 대부분의 검사기는 ‘갯수’를 잡아내지만, 문장이 짧거나 ‘갯’으로 시작하는 다른 말(갯벌·갯가)과 섞여 있으면 일부 도구에서는 놓칠 수 있습니다. 어떤 검사기가 어떤 조건에서 놓치는지는 확인된 자료가 없어서 단정하긴 어려워요. 그래서 검사기 결과와 상관없이 ‘갯수’라는 글자가 보이면 ‘개수’로 바꾼다고 기억해 두는 쪽이 안전합니다.

쇼핑몰·설문 안내 문구

‘구매 가능 갯수 1인 2개’, ‘응답 가능한 보기 갯수’ 같은 문구는 고객이 그대로 보는 화면이라 틀린 표기가 더 눈에 띕니다. 이런 곳은 ‘구매 가능 수량’, ‘선택 가능 개수’처럼 바꾸면 표기 문제와 어색함을 한꺼번에 덜 수 있어요.

3. 개수 갯수가 헷갈리는 이유는 사이시옷 때문일까?

네, 사이시옷 규칙 때문이에요. 사이시옷은 두 말이 합쳐질 때 뒷말 첫소리가 된소리로 바뀌는 등 발음이 변하면 붙이는 ‘ㅅ’입니다. 그런데 한글 맞춤법 제30항은 순우리말이 하나라도 들어간 합성어에만 이 규칙을 넓게 적용하고, 한자어끼리 합친 말은 곳간(庫間)·셋방(貰房)·숫자(數字)·찻간(車間)·툇간(退間)·횟수(回數) 여섯 개만 예외로 사이시옷을 붙입니다. ‘개수(個數)’는 ‘개(個)+수(數)’로 한자어끼리 합쳐진 말이고 말할 때 된소리처럼 들리더라도, 여섯 예외에 없으니 표기에는 ‘ㅅ’이 들어가지 않아요.

솔직히 이 규칙은 직관과 반대입니다. 소리대로 쓰면 ‘갯수’가 더 자연스럽고, 같은 ‘수(數)’로 끝나는 ‘횟수’는 ‘ㅅ’이 붙으니 더 헷갈려요. 이유를 따져서 이해하기보다는 여섯 개만 외우고, 나머지 한자어는 사이시옷이 없다고 기억하는 편이 시간 대비 효과가 큽니다. 여섯 단어 앞 글자만 따서 ‘곳셋숫찻툇횟’으로 외우는 분이 많아요.

4. 개수와 비슷하게 헷갈리는 단어에는 뭐가 있을까?

  • 횟수(O) / 회수(X, 번수의 뜻일 때): 횟수는 여섯 예외에 들어가서 ‘ㅅ’을 붙입니다. 일반적으로 ‘횟수’는 반복한 번수를, ‘회수(回收)’는 거두어들이는 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구분해 쓰는 편이라, ‘반복 회수’처럼 쓰면 뜻이 어긋날 수 있어요. 구체적인 뜻풀이는 사전에서 확인하세요.
  • 대가(O) / 댓가(X): 대가(代價)는 한자어끼리 합친 말이고 여섯 예외에 없으니 개수와 같은 이유로 ‘ㅅ’을 붙이지 않습니다.
  • 최댓값(O): 이건 반대로 ‘ㅅ’이 붙는 표기로 쓰이는 경우예요. 왜 붙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 근거는 사전과 맞춤법 규정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횟수’와 ‘개수’를 각각 찾아보면 둘 다 ‘수(數)’로 끝나는데도 하나는 ‘ㅅ’이 있고 하나는 없는 형태로 올라 있어요. 같은 뒷글자라도 여섯 예외에 드느냐 아니냐가 표기를 가른다는 걸 보여 주는 짝입니다.

5. 개수 갯수 확인 퀴즈, 몇 문제나 맞힐 수 있을까?

문제 1. 맞는 표기를 고르세요.

바구니에 담긴 사과 ( ① 갯수 / ② 개수 )를 세어 보세요.

정답: ② 개수 — 개수(個數)는 여섯 예외에 없는 한자어라 ‘ㅅ’을 붙이지 않습니다.

문제 2. 빈칸에 알맞은 말을 넣으세요.

이번 주 출석 ( 횟수 / 회수 )와 제출한 과제 ( 개수 / 갯수 )를 함께 적어 주세요.

정답: 횟수, 개수 — 횟수는 여섯 예외에 들고, 개수는 들지 않습니다.

문제 3. 틀린 부분을 고치세요.

“글자 갯수가 2,000자를 넘으면 수정 회수가 제한됩니다.”

정답: 글자 개수, 수정 횟수 — 번수를 셀 때는 일반적으로 ‘회수’가 아니라 ‘횟수’를 씁니다.

6. 개수 갯수의 근거는 어디서 확인할까?

가장 빠른 방법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개수’를 검색하는 거예요. ‘개수(個數)’가 표제어로 나오고 발음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갯수’를 검색하면 표준어 표제어로 나오지 않아요.

규정 근거는 두 곳입니다. 표기는 한글 맞춤법 제30항(사이시옷)에서 한자어 여섯 예외를 정하고 있고, 사이시옷이 붙은 단어의 소리는 표준어 규정 제2부 표준 발음법의 사이시옷 항목에서 다룹니다. ‘개수’처럼 말할 때 된소리처럼 들려도 표기는 안 바뀌는 단어가 생기는 이유가 이 두 규정이 따로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사전에 없는 표현이나 문장 단위로 애매한 경우는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 질문하면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답변이 달리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오늘 올려야 하는 글이라면 기다리기 어려워요. 급할 때는 사전 검색으로 판단하고, 온라인가나다는 시간 여유가 있는 질문에 쓰는 게 현실적입니다.

글을 올리기 전에 한글·워드·엑셀에서 찾아 바꾸기(Ctrl+H)로 ‘갯수’를 ‘개수’로 한 번에 바꾸세요.

7. 자주 묻는 질문

Q1. 갯수라고 쓰면 틀린 건가요?

네, 표준어가 아니라서 틀린 표기입니다. 말할 때는 흔히 된소리처럼 발음하니 문제없지만, 글로 쓸 때는 ‘개수’로 적어야 해요.

Q2. 숫자는 되는데 개수는 왜 안 되나요?

숫자(數字)는 한글 맞춤법 제30항의 여섯 예외에 들어 있고, 개수(個數)는 들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 다 한자어끼리 합친 말이라 예외 목록에 있느냐 없느냐만 보면 돼요.

Q3. 개수 띄어쓰기는 어떻게 하나요?

‘개수’는 한 단어라 붙여 씁니다. ‘총 개수’, ‘물건 개수’처럼 앞말과는 띄어 써요. 단위로 쓰는 ‘개’는 ‘사과 세 개’처럼 한글 수사 뒤에서는 띄어 쓰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고, ‘3개’처럼 아라비아 숫자 뒤에서는 붙여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부 조건은 한글 맞춤법 제43항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확인하세요.

Q4. 갯수와 개수 중 검색에서 어떤 걸 써야 하나요?

글의 표기는 ‘개수’로 쓰는 게 맞습니다. 실제로는 ‘갯수’라고도 많이 검색하기 때문에, 본문에서 ‘갯수는 틀린 표기’라고 한 번 언급해 두면 두 검색어 모두에 대응할 수 있어요.

Q5. 맞춤법 검사기를 믿어도 되나요?

대부분의 검사기는 ‘갯수’를 잡아냅니다. 다만 문맥에 따라 놓칠 수 있으니, 의심스러운 단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한 줄 요약: 한자어 ‘개수’는 사이시옷 여섯 예외에 없으니 ‘개수’로 씁니다.

지금 할 일

  1. 작성 중인 문서에서 찾아 바꾸기(Ctrl+H)로 ‘갯수’를 검색해 ‘개수’로 바꾸세요.
  2. 엑셀·재고표 양식의 머리글과 시트 이름에 ‘갯수’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세요.

공식 상담처: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 (전화번호와 운영 시간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서 확인),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10월 21일

참고 자료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