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붙이다 붙히다 차이, 맞는 표기는 붙이다이고 편지를 보낼 때는 부치다로 쓰는 이유

메모를 쓰다가 ‘붙이다 붙히다’ 중 어느 쪽이 맞는지 손이 멈췄다면, 정답은 ‘붙이다’예요. ‘붙히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지 않은 표기입니다. 헷갈리면 ‘붙다’로 바꿔 보세요. 말이 되면 ‘붙이다’예요(우표를 붙이다 → 우표가 붙다). 편지나 택배를 보내는 뜻이라면 ‘붙이다’가 아니라 ‘부치다’를 씁니다.

핵심 요약

  • 맞는 표기는 ‘붙이다’이고, ‘붙히다’는 틀린 표기예요.
  • ‘붙이다’는 ‘붙다’의 사동사, 즉 ‘붙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 소리는 [부치다]로 나지만 받침 ‘ㅌ’을 살려서 ‘붙이다’로 적어요.
  • 우편·송금·부침개에 쓰는 ‘부치다’는 아예 다른 단어입니다.
  • 닫히다·걷히다·묻히다는 ‘히’가 맞는 말이라 ‘붙히다’로 잘못 따라 쓰기 쉬워요.

붙이다 붙히다, 어느 쪽이 맞는 표현일까?

표준어는 ‘붙이다’ 하나뿐이에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붙이다’는 표제어로 올라 있고 ‘붙히다’는 없습니다. 비슷하게 소리 나는 ‘부치다’까지 함께 놓고 보면 차이가 바로 보여요.

표기 맞음/틀림 뜻 쓰는 경우 예문
붙이다 맞음 맞닿아 떨어지지 않게 하다(‘붙다’의 사동사), 불·이름·조건 따위를 더하다 우표·스티커·포스터, 불, 별명, 조건, 흥정 봉투에 우표를 붙였다.
붙히다 틀림 사전에 없는 표기 쓰지 않음(‘붙이다’로 고침) ✗ 메모지를 붙혔다
부치다 맞음(뜻이 다름) 편지·물건·돈을 보내다, 전 따위를 지져 만들다, 문제를 회의 등에 넘기다 우편·택배·송금, 부침개, 안건·표결 고향에 택배를 부쳤다.

판별은 아래 세 단계면 충분해요.

  1. 문장 속 ‘붙이다(붙여, 붙였다)’를 ‘붙다(붙어, 붙었다)’로 바꿔 봅니다. 예: 벽에 포스터를 붙였다 → 벽에 포스터가 붙었다.
  2. 바꾼 문장이 자연스러우면 ‘붙이다’로 씁니다. ‘불을 붙이다 → 불이 붙다’, ‘별명을 붙이다 → 별명이 붙다’도 같은 식으로 통과해요.
  3. 바꿨더니 어색하고 ‘보내다’로 바꿔야 말이 된다면 ‘부치다’를 씁니다. 편지를 부치다 → 편지가 붙다(✗), 편지를 보내다(○).

3단계의 ‘보내다’ 시험에는 빈틈이 있어요. ‘부침개를 부치다’, ‘안건을 표결에 부치다’는 ‘보내다’로 바꿀 수 없지만 ‘부치다’가 맞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래 ‘붙이다와 부치다’ 표에서 따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해요.

붙히다로 쓰면 어떻게 틀리고, 바르게 고치면 어떻게 될까?

실제 글에서 자주 보이는 오기를 바른 표기와 나란히 놓아 볼게요. 마지막 두 줄처럼 ‘붙혀’ 대신 ‘부쳐’로 틀리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 ✗ 우표를 붙히다 → ✓ 우표를 붙이다
  • ✗ 불을 붙혔다 → ✓ 불을 붙였다
  • ✗ 별명을 붙혀 주다 → ✓ 별명을 붙여 주다
  • ✗ 조건을 붙히다 → ✓ 조건을 붙이다
  • ✗ 포스터를 벽에 붙혀 놓다 → ✓ 포스터를 벽에 붙여 놓다
  • ✗ 이름 뒤에 ‘님’을 붙혀서 부르다 → ✓ 이름 뒤에 ‘님’을 붙여서 부르다
  • ✗ 냉장고에 메모를 부쳐 두었다 → ✓ 냉장고에 메모를 붙여 두었다

기본형보다 활용형에서 더 많이 틀려요

‘붙이다’라는 기본형은 알아도 ‘붙여’, ‘붙였다’로 모양이 바뀌면 ‘붙혀’, ‘붙혔다’로 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기본형에 ‘히’가 없으니 활용형에도 ‘ㅎ’이 생길 수 없습니다. ‘붙혀’가 맞으려면 기본형이 ‘붙히다’여야 하는데, 그런 단어는 사전에 없어요.

활용 바른 표기 자주 보이는 오기 소리
-어 붙여(붙이어) 붙혀, 부쳐 [부처]
-었다 붙였다 붙혔다, 부쳤다 [부첟따]
-니 붙이니 붙히니 [부치니]
-고 붙이고 붙히고 [부치고]
-ㄴ 붙인 붙힌 [부친]
-ㅁ 붙임 붙힘 [부침]

특히 조심할 건 ‘부쳐’, ‘부쳤다’예요. ‘부치다’의 활용형이라 단어 자체는 사전에 있는 말입니다. 그래서 맞춤법 검사기가 문맥을 못 읽으면 그냥 넘어가기도 해요. “포스터를 부쳐 놓았다”처럼 쓰면 검사기를 통과해도 틀린 문장입니다.

‘붙여 쓰다’도 ‘붙여’가 맞아요

띄어쓰기를 설명할 때 “앞말에 붙여 쓴다”라고 하죠. 여기서도 ‘붙이다’의 활용형 ‘붙여’를 씁니다. 한글 맞춤법의 보조 용언 관련 조항에서도 ‘붙여 씀’이라는 표현이 쓰이는데, 정확한 조항 번호와 문구는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공문서 끝에 ‘붙임 1. 신청서’라고 적는 ‘붙임’도 같은 ‘붙이다’에서 나온 말입니다.

왜 붙이다를 붙히다로 헷갈릴까?

원인은 소리예요. 받침 ‘ㅌ’ 뒤에 모음 ‘이’가 오면 [치]로 소리가 바뀝니다(구개음화). 그래서 ‘붙이다’는 [부치다]로 소리 나는데, 들리는 대로 ‘부치다’라고 적으면 전혀 다른 단어가 돼요. 그래서 한글 맞춤법 제6항은 ‘ㄷ, ㅌ’ 받침 뒤에 ‘-이(-)’나 ‘-히-‘가 올 때 소리가 [ㅈ, ㅊ]으로 나더라도 ‘ㄷ, ㅌ’으로 적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문제는 같은 [치] 소리가 나는 낱말 중에 ‘히’로 적는 것이 많다는 점이에요. 닫히다[다치다], 걷히다[거치다], 묻히다[무치다]는 받침 ‘ㄷ’이 ‘히’의 ‘ㅎ’과 만나 [ㅌ]이 되고, 다시 [ㅊ]으로 바뀝니다. 반면 ‘붙이다’는 받침이 처음부터 ‘ㅌ’이라 ‘이’만 붙어도 [치]가 돼요. 소리는 똑같은데 적는 방식이 다르다 보니, 눈에 익은 ‘히’ 쪽으로 손이 가는 겁니다.

그렇다면 언제 ‘-이-‘이고 언제 ‘-히-‘일까요? 여기에 깔끔한 규칙은 없어요. 표준국어대사전은 ‘붙이다’를 ‘붙다’의 사동사로, ‘닫히다’를 ‘닫다’의 피동사로 올려 두었습니다. 그렇다고 “사동이면 ‘-이-‘”라고 외우면 바로 틀려요. ‘손에 흙을 묻히다’의 ‘묻히다’는 ‘묻다’의 사동사인데도 ‘-히-‘를 씁니다. 어떤 접미사가 붙는지는 단어마다 정해져 있으니, 결국 사전에 표제어가 있는지로 판단해야 해요. ‘붙히다’는 그 표제어가 없습니다.

붙이다와 부치다는 어떻게 구분할까?

사실 ‘붙히다’ 오타보다 이쪽이 더 까다로워요. ‘붙히다’는 사전에 없는 말이라 틀린 게 금방 보이지만, ‘붙이다’와 ‘부치다’는 둘 다 맞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바꿔 쓰면 문장의 뜻이 바뀌어요.

붙이다 (맞닿게 하다·더하다) 부치다 (보내다·지지다·넘기다)
맞닿게 하다: 우표를 붙이다, 반창고를 붙이다, 벽보를 붙이다 보내다: 편지를 부치다, 택배를 부치다, 생활비를 부치다
불·이름·조건을 더하다: 불을 붙이다, 별명을 붙이다, 조건을 붙이다 지져 만들다: 부침개를 부치다, 전을 부치다
일을 벌어지게 하다: 흥정을 붙이다, 싸움을 붙이다 넘겨 맡기다: 안건을 회의에 부치다, 표결에 부치다, 비밀에 부치다
마음을 두다: 정을 붙이다, 취미를 붙이다 그 밖에: 힘에 부치다(힘이 모자라다), 부채를 부치다

“우표를 붙여 편지를 부쳤다.” 이 문장에는 두 단어가 모두 나와요. 소리로는 ‘붙여’와 ‘부쳐’가 똑같이 [부처]라서 말할 때는 구분할 필요가 없지만, 글로 쓸 때는 반드시 갈라 써야 합니다. 우표는 봉투에 맞닿게 하는 것이고, 편지는 상대에게 보내는 것이니까요.

잘못 쓰면 대가가 커요. “편지를 붙였다”라고 쓰면 편지를 어딘가에 갖다 붙였다는 뜻이 됩니다. 업무 메일에서 “이 안건은 다음 회의에 붙이겠습니다”, “당분간 비밀에 붙여 주세요”처럼 쓰는 실수도 흔한데, 둘 다 ‘부치다’가 맞아요. 반대로 “기름 두른 팬에 전을 붙인다”도 틀린 문장입니다. ‘부치다’인지 헷갈리면 ‘보내다·지지다·넘기다’ 가운데 하나로 바꿔 보세요. 다만 ‘힘에 부치다’는 세 가지 어디에도 들어맞지 않으니 따로 기억해 두는 편이 좋아요.

맞춤법 확인 퀴즈 3문항

위 내용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예요. 정답은 각 문항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문제 1. 벽에 포스터를 (붙였다 / 붙혔다).

정답: 붙였다. ‘포스터가 벽에 붙었다’로 바꿔도 말이 되니 ‘붙이다’의 활용형입니다. 기본형에 ‘히’가 없으니 ‘붙혔다’는 나올 수 없어요.

문제 2. 소포를 우체국에서 (붙였다 / 부쳤다).

정답: 부쳤다. ‘소포가 우체국에서 붙었다’는 어색하고 ‘소포를 보냈다’가 자연스럽죠. 보내는 뜻이니 ‘부치다’입니다.

문제 3. 문이 바람에 (닫혔다 / 다쳤다).

정답: 닫혔다. 둘 다 [다쳗따]로 소리 나지만 ‘닫다’의 피동사는 받침 ‘ㄷ’을 살린 ‘닫히다’예요. 이 단어는 ‘-히-‘가 맞습니다. ‘붙이다’는 ‘-이-‘이고 ‘닫히다’는 ‘-히-‘인 것처럼, 어느 쪽인지는 단어마다 사전으로 확인해야 해요.

붙이다 붙히다 판정의 근거는 무엇일까?

이 글의 판정은 다음 자료를 바탕으로 했어요. 사전 뜻풀이는 요약해서 옮겼으니, 정확한 문구가 필요하면 원문을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붙이다’는 ‘붙다’의 사동사로 표제어에 올라 있어요. ‘붙히다’는 표제어로 나오지 않습니다. ‘부치다’는 ‘붙이다’와 별개인 표제어로 따로 실려 있어요.
  • 한글 맞춤법 제6항: ‘ㄷ, ㅌ’ 받침 뒤에 종속적 관계를 가진 ‘-이(-)’나 ‘-히-‘가 오면, 소리가 ‘ㅈ, ㅊ’으로 나더라도 ‘ㄷ, ㅌ’으로 적는다는 구개음화 표기 원칙입니다. ‘붙이다’를 ‘부치다’로 적지 않는 근거예요.
  • 표준 발음법 제17항: 받침 ‘ㄷ, ㅌ’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와 결합하면 [ㅈ, ㅊ]으로 발음한다는 조항입니다. ‘붙이다’가 [부치다]로 소리 나는 이유예요.
  •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국립국어원 누리집 게시판에서 ‘붙히다’, ‘부치다’로 기존 질의응답을 검색하거나 새 질문을 올릴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특정 답변을 옮겨 오지 않았으니, 답변 원문은 게시판에서 직접 확인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붙혔다’도 맞는 표현인가요?

아니에요. 표준어는 ‘붙였다’입니다. 기본형 ‘붙이다’에 ‘-었-‘이 붙어 ‘붙였다’가 되기 때문에, 중간에 ‘ㅎ’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요.

Q. 붙이다와 붙여 쓰다는 같은 말인가요?

‘붙여 쓰다’는 ‘붙이다’의 활용형 ‘붙여’에 ‘쓰다’가 이어진 말이에요. 띄어쓰기 규칙이 다루는 건 ‘붙여 쓰는’ 대상(앞말과 뒷말)이고, ‘붙여’라는 표기 자체는 맞춤법 문제입니다. ‘붙혀 쓰다’, ‘부쳐 쓰다’는 모두 틀려요.

Q. ‘불을 붙이다’와 ‘불을 부치다’는 무엇이 다른가요?

불이 옮겨 붙어 타게 하는 건 ‘붙이다’예요. ‘부치다’는 이 뜻으로 쓰지 않으니 ‘불을 부치다’는 틀린 표현입니다. 다만 불씨에 부채질을 하는 건 ‘부채를 부치다’라서, “부채를 부쳐 불을 붙였다”처럼 한 문장에 둘 다 나올 수 있어요.

Q. 편지를 보낼 때는 붙이다인가요, 부치다인가요?

‘부치다’입니다. 우표를 봉투에 ‘붙이는’ 동작과 편지를 상대에게 ‘부치는’ 동작은 서로 다른 일이에요. 택배, 송금, 짐도 모두 ‘부치다’를 씁니다.

판단 기준 한 줄: 보내는 뜻이면 ‘부치다’, 그 밖에는 ‘붙이다’로 쓰세요. 단, 부침개·안건·힘에 부치다는 예외입니다.

지금 할 일

  1. 방금 쓴 문장에서 ‘붙이다’를 ‘붙다’로 바꿔 읽어 보세요. 말이 되면 그대로 두고, 어색하면 ‘부치다’인지 다시 확인하세요.
  2. 자주 쓰는 공지 양식이나 택배 메모 서식에서 ‘붙혀’, ‘붙혔’, ‘부쳐’를 찾기(Ctrl+F)로 검색해 한 번에 고쳐 두세요.

공식 상담처: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 국립국어원 누리집 온라인가나다. 가나다전화 번호와 운영 시간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최종 업데이트: 2026년 10월 24일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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