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다 꿰매다 수선하다 바느질 관련 단어 올바른 사용법, 30초 요약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구멍 난 곳에 헝겊을 대어 메우면 ‘깁다’, 벌어진 곳을 실로 이어 붙이면 ‘꿰매다’, 낡은 물건 전체를 손보면 ‘수선하다’입니다. 그리고 이 셋을 아우르는 작업의 이름이 ‘바느질’이고요. 여기서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은 뜻이 아니라 활용형입니다. ‘깁다’는 ㅂ 불규칙 용언이라 ‘깁어서’가 아니라 ‘기워서’가 맞습니다.
- 깁다 : 뚫어진 데를 다른 조각을 대어 때우다 → 활용 ‘기워, 기우니, 기웠다’
- 꿰매다 : 해지거나 벌어진 데를 실로 이어 붙이다 → 상처 봉합에도 씀
- 수선하다 : 修繕. 낡거나 헌 물건을 고치다 → 옷·구두·가방
- 바느질 : 바늘로 짓거나 꿰매는 일 전체 → ‘바늘질’은 틀린 표기
- 틀린 말 4대장 : 꼬매다·깁었다·바늘질·헝겁 (모두 비표준)
1단계 : ‘깁다’의 진짜 함정은 뜻이 아니라 ㅂ 불규칙입니다
‘깁다’는 어간 끝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우’로 바뀌는 ㅂ 불규칙 용언입니다. 같은 부류로 돕다·굽다(불에)·눕다·줍다·춥다·덥다가 있고, 반대로 잡다·씹다·입다·집다·접다는 규칙 활용이라 ‘씹어, 입어’가 됩니다. 생김새가 비슷한 ‘집다(기워 X, 집어 O)’와 헷갈려 ‘깁어서’를 쓰는 분이 정말 많은데, 이때는 ‘덥다 → 더워’를 대입해 보는 것이 3초 판별법입니다. ‘더워’가 자연스러우면 ‘기워’도 맞습니다.
| 어미 | 바른 표기 | 흔한 오답 |
|---|---|---|
| -어 | 기워 | 깁어 (×) |
| -어서 | 기워서 | 깁어서 (×) |
| -었다 | 기웠다 | 깁었다 (×) |
| -(으)니 | 기우니 | 깁으니 (×) |
| -(으)ㄴ | 기운 양말 | 깁은 양말 (×) |
| -습니다 | 깁습니다 / 기웁니다 | 기웁읍니다 (×) |
한 가지 더. 기본형을 ‘기우다’로 착각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기웠다’라는 과거형에서 거꾸로 추측한 결과인데, 사전에 오른 기본형은 ‘깁다’ 하나뿐입니다. 이런 식으로 활용형에서 기본형을 잘못 되짚는 오류는 되다·돼다 구분에서도 똑같이 반복되니 함께 보시면 정리가 빠릅니다.
2단계 : 깁다 꿰매다 수선하다, 한 장 비교표로 끝내기
세 단어는 ‘무엇을 채우느냐’로 갈립니다. 깁다는 구멍(면)을 메우는 일, 꿰매다는 벌어진 선을 잇는 일, 수선하다는 물건 상태를 되돌리는 일입니다.
| 구분 | 핵심 뜻 | 대상 | 바른 예문 |
|---|---|---|---|
| 깁다 | 조각을 대어 메움 | 구멍·해진 면 | 구멍 난 양말을 기워 신었다 / 무릎을 기운 바지 / 낡은 이불을 깁다 |
| 꿰매다 | 실로 이어 붙임 | 터진 솔기·상처 | 터진 옆구리를 꿰맸다 / 이마를 다섯 바늘 꿰맸다 / 단춧구멍을 꿰매다 |
| 수선하다 | 낡은 것을 고침 | 옷·구두·가방 | 정장 기장을 수선했다 / 구두 굽을 수선하다 / 가방 손잡이 수선을 맡기다 |
| 바느질하다 | 바늘로 짓거나 꿰맴 | 작업 전체 | 손바느질로 마무리했다 / 바느질 솜씨가 좋다 / 바느질감을 챙기다 |
실무에서 가장 큰 오류는 상처에 ‘깁다’를 쓰는 것입니다. 살은 헝겊을 대는 게 아니라 이어 붙이는 것이므로 “이마를 기웠다”(×), “이마를 꿰맸다”(○)가 맞습니다. 반대로 사람의 몸에는 ‘수선하다’를 쓸 수 없습니다. 참고로 ‘깁다’에는 “글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다”는 뜻도 있어 “논문의 빈틈을 깁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3단계 : 수선·수리·보수, 서류에서 감점되는 한자어 3형제
같은 ‘고치다’라도 대상이 다릅니다. 수선(修繕)은 옷·신발처럼 손으로 손보는 물건, 수리(修理)는 세탁기·자동차처럼 기능이 있는 기계, 보수(補修)는 도로·건물 같은 시설물에 씁니다. 그래서 “세탁기를 수선했다”는 어색하고 “세탁기를 수리했다”가 자연스럽습니다. 덧붙여 “수선을 떨다”의 ‘수선’은 동음이의어(부산스러운 언행)로, 고친다는 뜻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4단계 : 표기부터 틀리는 바느질 관련 단어 6개
깁다 꿰매다 수선하다 바느질 관련 단어 올바른 사용법에서 의외로 실점이 큰 구간이 철자입니다. 특히 ‘바느질’은 ‘바늘 + 질’에서 ㄹ이 탈락한 형태로, 한글 맞춤법 제28항(다달이, 따님, 소나무, 화살과 같은 조항)에 따라 소리 나는 대로 적습니다.
| 바른 표기 | 틀린 표기 | 이유 |
|---|---|---|
| 꿰매다 / 꿰맸다 | 꼬매다 / 꼬맸다 | 널리 쓰이지만 표준어 아님 |
| 바느질 | 바늘질 | 맞춤법 제28항 ㄹ 탈락 |
| 헝겊 | 헝겁 | 받침은 ‘ㅍ’ |
| 뜨개질 | 뜨게질 | ‘뜨개’가 어근 |
| 해지다(해어지다) | 헤지다 | ‘헤어지다’는 이별 |
| 시접 | 시집 | 솔기 안쪽 여유분 |
이런 발음이 닮아 굳어진 오표기는 검사기도 자주 놓칩니다. 같은 유형을 한꺼번에 훑고 싶다면 헷갈리는 맞춤법 TOP 10 총정리를 함께 확인해 보세요.
5단계 : 알아 두면 글이 달라지는 바느질 전문 용어
바느질 관련 단어를 한 단계 더 정확히 쓰고 싶다면 아래 용어를 구분해 두시면 좋습니다. 제품 상세페이지나 공예 콘텐츠를 쓸 때 특히 유용합니다.
- 시침질 : 본바느질 전에 듬성듬성 임시로 고정하는 것 (동사는 ‘시치다’)
- 홈질 : 바늘땀을 위아래로 촘촘히 뜨는 가장 기본 바느질
- 박음질 : 되돌아 떠서 튼튼하게 잇는 것, 재봉틀은 ‘박다’
- 감침질 : 옷감 가장자리가 풀리지 않게 감아 꿰매는 것 (‘감치다’)
- 공그르기 : 겉으로 실이 보이지 않게 단을 처리하는 것 (‘공그르다’)
- 솔기·시접·실밥 : 이은 줄 / 안으로 접힌 여유분 / 남은 실
덧붙여 바늘에는 실을 ‘꿰고’, 옷은 ‘꿰맵니다’. 단추는 ‘꿰매다’보다 ‘달다’가 자연스럽고, 바지 길이는 ‘기장을 줄이다’로 씁니다.
6단계 : 자가 점검 예문 9개 (괄호에서 고르세요)
아래 문장으로 지금 실력을 확인해 보세요. 정답은 모두 앞의 것입니다.
- 구멍 난 양말을 (기워 / 깁어) 신었습니다.
- 찢어진 소매를 (꿰맸다 / 꼬맸다).
- 바짓단을 (수선했다 / 수리했다).
- 손 (바느질 / 바늘질)로 마무리했습니다.
- 옷이 오래되어 (해졌다 / 헤졌다).
- 남은 (헝겊 / 헝겁)으로 덧대었습니다.
- 턱을 세 바늘 (꿰맸다 / 기웠다).
- 고장 난 청소기를 (수리했다 / 수선했다).
- 어머니가 이불을 (기우신다 / 깁으신다).
6개 이상 맞히셨다면 기본기는 충분합니다. 다만 자소서·보고서에서는 이런 어휘보다 조사·어미에서 감점이 나기 쉬우니, 제출 전에 자주 틀리는 한국어 맞춤법 TOP 15로 한 번 더 점검하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깁다와 꿰매다는 바꿔 써도 되나요?
A. 겹치는 상황도 있지만 원칙은 다릅니다. 구멍처럼 ‘면’이 빈 곳을 조각으로 메우면 깁다, 터진 솔기처럼 ‘선’이 벌어진 곳을 실로 이으면 꿰매다입니다. 상처는 반드시 ‘꿰매다’를 씁니다.
Q. ‘꼬맸다’는 왜 틀린 말인가요?
A. 일상 대화와 여러 지역에서 널리 쓰이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은 형태입니다. 표준어는 ‘꿰매다’이므로 ‘꿰맸다, 꿰매서, 꿰맨’으로 적어야 합니다.
Q. ‘깁었다’가 왜 안 되나요?
A. ‘깁다’가 ㅂ 불규칙 용언이기 때문입니다. 모음 어미 앞에서 ‘ㅂ’이 ‘우’로 바뀌어 ‘기워, 기웠다, 기우니’가 됩니다. ‘집다(집어)’와 형태가 비슷해 생기는 대표적 혼동입니다.
Q. 옷은 수선, 기계는 수리로 외우면 되나요?
A. 네, 실용적으로는 그 기준이 정확합니다. 여기에 건물·도로 등 시설물은 ‘보수’를 더해 세 갈래로 기억하시면 문서 작성에서 어색한 표현을 피할 수 있습니다.
Q. 이 내용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이 글의 깁다 꿰매다 수선하다 바느질 관련 단어 올바른 사용법은 2026년 현재 표준국어대사전 표제어와 한글 맞춤법(제28항 ㄹ 탈락, 불규칙 용언 규정)을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